나무가 잎을 방긋 하니

해가 숲으로 들어왔다.

 

사르르 잎을 떠니

바람이 불기 시작했다.

 

허공을 더듬으며 두 손 뻗어 길을 내본다.

구름을 향해 갈까.

해를 향해 가볼까.

 

천년을 대지에 뿌리 박은

신림동(新林洞) 의 굴참나무는

오늘도

그림자를 움직여 해를 양지로 옮긴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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